듀나의 소설을 읽고 난 후
다른 글들을 바로 찾아보다가
이영도의 글도 같이 있고 해서,
얼터너티브 드림을 선택했다.

SF장르에 발을 들여놓은건
판타지만 읽어대던 나에겐 새로운
방향의 제시이자 새로움이 충만해서
아주 만족스럽다.

대리전/ 듀나
오래된 이야기/ 오경문
카이와판돔의 번역에 관하여/ 이영도
땅 밑에/ 김보영
얼터너티브 드림/ 김덕성
사관과 늑대/ 이한범
로도스의 첩자/ 고장원
꿈꾸는 지놈의 노래/ 복거일
향기/ 노성래
필멸의 변/ 신윤수

잔인한 미래분석이 건조하고도 당연한듯
이야기되는 SF장르들 속에서도
따뜻함을 전해주는 단편도 있고,
작은 위트를 놓치지 않고 담아내 재미난 단편도 있고.

재미난 글들의 향연
,
나에게 한가지 초능력을 준다면,
공간을 지배하는 능력을 받고 싶다.

마냥 시간과 공간을 멋대로 하는 초능력을
흐를 수 밖에 없는 개념인 시간을 조정하는건 어려울 듯 해서,
순간 이동 정도 기대해본다.



,